지하 100미터 수직구 터널 내부 시설 꼼꼼히 점검
주민 안전 최우선 전향적 의견수렴 서울시에 촉구

자유한국당 구로을 당협 강요식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서부간선지하도로 수직구 1공구 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금융경제신문=최한별 기자]자유한국당 구로을 당협 강요식 위원장은 7일 서부간선지하도로 수직구 공사현장(신도림동, 구로1동)을 차례로 방문하고 공사진행 보고 청취 및 터널내부 사항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이동훈 토목총괄과장의 안내로 진행됐으며 자유한국당 김춘수 시의원, 최숙자·서호연·박종여 구로구의원, 주민 비대위원 등이 참석했다. 현재 1공구 신도림동 공사(현대건설) 진행은 수직구 굴착을 완료하고, 유도갱 108미터를 굴착중에 있다. 2공구 구로1동 공사(GS건설) 진행은 공기정화시설(바이패스) 유도갱 상반 176미터, 유도갱 하반 176미터, 축류팬실 16.5미터, 풍도연결 횡갱 12미터를 굴착 중에 있다. 1공구와 2공구의 터널이 만나는 시점은 2019년 2월이고, 최종 완공은 2021년 2월로 예정됐다. 

서부간선지하도로 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구로1동, 신도림동의 주민들이 ‘환기구반대 비대위’를 구성하고, 공사중단을 요구했다.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로 기존의 터널내 매연 환기방식을 지상에서 지하내 방식(바이패스)으로 변경했다. 만약 주민들의 이러한 요구가 없었더라면 거대 환기구를 통해서 매연이 지상으로 뿜어져 나와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었다. 

강요식 당협위원장은 “1년이 넘도록 서부간선지하도로의 문제점을 주민들과 함께 투쟁해오고 있다. 구로주민들의 공사설계 및 진행과정의 문제점을 강력히 서울시에 요구하고 있는데,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반영해주어야 한다”며 “주민의 행복추구와 건강한 삶터를 보장하기 위해 경제성만 고려하지 말고, 전향적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의 쟁점이 됐던 바이패스 방식은 분리형에서 변경돼 집중형으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미세먼지 집진방식은 전기집진과 제진필터 방식이 있는데 TF팀이 구성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화재발생시 비상배연구의 매연에 대한 대책이 현재 미흡해 정화시설이나 고층 굴뚝 설치 등이 논의되고 있다. 또한 지상도로의 안정성 문제도 부각되고 있어 비대위와 서울시측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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