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차 협력업체로 ...수백억원대 횡령.조세포탈 혐의

[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동서기공 오너 父子가 나란히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눈길을 끌었다. 

강동우 동서기공 회장과 아들 강만희 동서기공·알테크노메탈 대표가 수백억대 횡령·조세포탈 혐의로 구속된 것인데, 강 회장(70)에게는 징역 3년과 벌금 65억원이, 강 대표(42)에게는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65억원이 선고됐으며, 범행에 가담한 임모 동서기공 전무와 윤 모 알테크노메탈 재무이사에게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앞서 강 회장 등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동서기공과 알테크노메탈의 사업연도 법인세 합계 67억 6662만 1599원을 포탈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업계에 따르면 동서기공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2,464 억원에 이르는데, 강 대표이사 (36.3%)와 강 회장(12.8%)이 각각 2, 3대 주주이고, 동서기공의 최대 주주 알테크노메탈의 지난해 매출은 5,604 억원으로 동서기공 외에 산업설비를 제작하는 동희산기 등을 종속기업으로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일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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