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최홍식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국계 금융사 CEO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디지털 보험판매에 대한 규제와 관계 회사 간의 정보교류, 업무위수탁 문제를 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13일 최홍식 금융감독원장은 여의도 콘래트 호텔에서 열린 21개 외구계 금융사들 CEO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핀테크를 활용한 자본시장 및 외환시장 활성화와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의견을 교류했다.

이 자리에서 최홍석 금융감독원장은 “17년 중 발생한 사드‧북핵 및 주요국들의 새 정부 출범 등 굵직한 대내외 리스크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했다”면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였고 3대 신용평가에서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고로 유지하는 등 전 세계가 한국 경제 및 금융시장에 강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 금융허브’를 지향하는 우리 금융산업은 현재에 위치해 안주할 수 없고 여전히 많은 과제와 도전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금융중심지 조성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TF'와 ’금융중심지 활성화 TF‘를 출범 시키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금융안정’과 ‘소비자보호’라는 대원칙을 해치지 않는 한 외국계 금융사가 마음껏 창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당부하면서 했던 말로 풀이된다.

특히 최 감독원장은 “금융당국이 경쟁과 혁신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금융규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정비함으로써 선진금융기법을 우리 금융시스템에 안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약속한다”며 “한국 금융시장을 잘 알고 있는 외국계 금융사도 금융당국의 다방면 노력을 공감하고 경쟁과 혁신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금융규제 완화 등 외국계 금융사에게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제공하겠지만 이에 맞게 외국계 금융사들도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자율적이지만 상시적인 내부통제 장치와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 감독원장이 어제 발표한 금융통합 감독 프로세스에서 말했듯이 금융소비자 보호 기조를 다시 한 번 설명하면서 금융사가 지나친 경쟁에 치우쳐 금융소비자 권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에 유의하라는 의미로 재차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최홍식 원장 취임 후 처음 실시 된 외구계 금융사 CEO 간담회로 참석자들은 주로 개혁과 혁신에 대한 금감원장의 일관 된 의지에 인식을 공유했고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애로‧건의사항을 경청하며 감독당국과 소통을 위한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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