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가격 하락...금리인상ㆍ입주물량 증가 원인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NH투자증권은 주택임대사업자 전환이 소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정부가 13일 발표한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이 제한적인 혜택으로 주택임대사업자 전환이 소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김형근 연구원은 "다주택자의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에 대한 지원은 8년이상 주택임대, 임대소득 연 2천만원 이하, 85m² 이하 소형주택, 6억원 이하 주택 등의 혜택이 집중돼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이 제한적"이라면서 "주택임대소득 연 2천만원 이상에 대한 종합과세로 유지되고 8년 이상의 장기임대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혜택이 많지 않은 다주택자의 경우 매각, 상속 및 증여, 등록유보 등의 3가지로 선택으로 내년 4월전까지 결정돼 주택거래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4월부터 시행될 양도소득세율 강화(2주택자 10%, 3주택자 20% 상향), 新DTI 및 DSR 도입에 따른 대출규제 본격화, 다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과세체계의 종합적인 개편방안 등 다주택자에게 불리한 조건이 늘어날 것이라는 것.

또 내년 추가 금리 인상, 입주 물량 증가 등은 2018년 주택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부분 건설업체는 연초 계획했던 분양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올해 이월될 물량 중 일부는 2018년 분양을 계획할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건설업체 중 상당수는 2018년 분양 목표가 올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내년 분양 시장도 추가로 발표될 규제들로 인해 지역 간 온도 차를 보일 전망. 상대적으로 수도권이 지방보다 충격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 중심(70% 이상)으로 분양 계획을 확보한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상대적으로 목표 달성이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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