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손규미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손해보험 유상증자 안건을 결국 부결시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MG손해보험 유상증자안을 논의했으나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당초 논의됐던 유상증자안 규모는 약 45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보 지분 93.93%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로, 사실상 대주주격이다.

MG손해보험은 최근 경영난으로 인해 RBC비율이 업계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주주의 자금 수혈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지원을 얻기 위해 MG손보는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하고 연봉의 20∼50%를 반납하고 본사 빌딩을 810억 원에 매각하기도 하는 등 여러 자구책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끝내 유상증자 안건이 부결되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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