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지금 투입한 이엔쓰리글로벌을 장부가 아래로 처분..."꼬리자르기" 의혹 눈덩이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 코스피 상장사 이엔쓰리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자회사를 장부가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으로 처분한 것으로 드러나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엔쓰리는 지난 12월29일 지분 100% 보유한 자회사 이엔쓰리글로벌의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지분 100%에 대한 처분금액은 22억원이며, 지분을 사들인 곳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그동안 이엔쓰리글로벌의 적자가 회사에 부담이 됐다"며 "재무 구조의 개선을 위해 처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엔쓰리글로벌은 지난해 상반기에 4억원, 2016년 1억2994만원, 2015년 223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회사는 분명하다. 그러나 지분매각으로 입게 되는 손해가 훨씬 커 이해할 수 없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번 이엔쓰리의 이엔쓰리글로벌 지분 매각은 일명 '꼬리 자르기'라는 금융투자업계의 의심을 받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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