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45조3292억원 전년比 18.68%↑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10대 그룹 상장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1년 새 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이 전년대비 18.68%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6곳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111조891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03조477억원에 비해 8.58% 늘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란 금융상품 보유액이나 장·단기로 매도 가능한 금융자산 등을 제외하고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한다.

3분기 말 기준으로 10대그룹 현금성 자산 연간 증가율을 보면 2014년 14.19%, 2015년 31.72%, 2016년 2.58% 증가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현금성 자산은 45조3292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8.68% 늘어났다. 또 이들 10대 그룹 현금성 자산의 40.51%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19조3237억원), SK그룹(16조1766억원), LG그룹(9조7468억원), 현대중공업그룹(4조5604억원), 한화그룹(4조4710억원), 롯데그룹(4조3788억원), GS그룹(3조4599억원), 포스코그룹(3조4058억원), 농협그룹(6891억원), 신세계그룹(3501억원) 등 순이었다.

10대 그룹 가운데 6곳은 현금성 자산이 늘고 4곳은 감소했다. 한화(19.24%), 삼성(18.68%), GS(13.11%), 현대자동차(6.50%), LG(4.25%), SK(2.54%) 등의 그룹은 현금성 자산이 확대됐다. 반면 롯데(-1.57%), 현대중공업(-8.46%), 포스코(-9.69%), 신세계(-20.06%), 농협(-39.20%) 등은 현금성 자산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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