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기업투명성 강화 정책에 '촉각'...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순환출자고리 최다

[금융경제신문= 김현태 기자] M&A로 급격히 그룹 몸집을 키워온 우오현 삼라마이다스(SM)그룹 회장이 순환 출자고리 해소라는 난관에 부딪쳤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기업투명성 강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지난해 새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 SM그룹이 가장 많은 순환 출자고리를 가지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 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57개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이 가지고 있는 순환출자고리는 245 개였는데, 이 중 148개를 SM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 회장은 그간 적극적인 M&A를 통해 그룹을 키워왔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순환 출자고리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되며, 회사 외형 성장을 위해 자금동원이 가능한 계열사를 동원해 무차별적으로 M&A 를 한 결과라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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