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밤 '11시 이 회장 사망 발표' 문자메세지에 기자들 사실 확인 소동
삼성 윤종덕 상무"3개월마다, 스무번째 도는 찌라시...100% 무시해도 좋다"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삼성 이건희 회장 사망설이 또 한바탕 가짜뉴스 헤프닝으로 끝났다.

10일 밤 10시경 각 언론사 기자들의 핸드폰에 '오늘밤 23시 이건희 회장 발표' 라는 문자메세지가 올라왔다.  "삼성, 11시 이건희 사망 발표, 삼성의료원에 부인 홍라희 여사, 딸 이부진, 이서현 도착 확인'이라는 그럴듯한 설명까지 첨부됐다.

이건희 회장 사망설은 그동안 한두번 나온 게 아닌탓에 문자메세지를 받은 기자들은 시큰둥했지만 만약을 몰라 삼성측에 확인하는 소동을 빚었다. 결론은 가짜뉴스였다.

모 신문사 기자의 사실확인에 삼성 공보담당 윤종덕 상무는 "3개월마마 한번씩 도는 찌라시다. 회장님이 쓰러지신 뒤 오늘로 사망설이 스무번째다. 그게 사실이라면 다들 난리가 나서 회사에 들어와 있을텐데 나도 밖에서 술마시고 있다. 100% 무시해도 된다"고 말했다.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 소위 정보지(찌라시) 폐해에 대한 비판과 근절책이 정부적 차원에서까지 논의되고 있지만, 이건 회장 사망설 등 상태에 대한 가짜뉴스가 자주 등장하고 국민적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삼성측의 이건희 회장 건강 상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언론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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