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임원인사에서 60대 CEO 퇴진, 50대 사장 대거 등장... 물갈이 가속화 예상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 삼성그룹에서 출발한 대기업의 '60대 CEO 퇴진' '세대교체'가 현대차그룹 인사로 이어지고 있어 재계 전체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지난 5일 단행된 현대차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60대 사장들이 대부분 물러나고 젊은 50대 임원들이 대거 ' 사장'이라는 별을 달았다.

이형근(66) 기아차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파워텍 김해진(62) 전 부회 장, 현대건설 정수현(66) 전 사장, 현대위아 윤준모(64) 전 사장, 현대 자동차 김태윤(66) 전 사장 등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60대 고위급 경영자들이 현직에서 물러나 고문직으로 남았다.

기아차의 경우 이형근 기아차 대표의 사퇴로 박한우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이형근 전 대표는 1952년생으로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현대차그룹 부회장단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다.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60대 CEO퇴진. 50대 전진배치가 단순한 '세대교체' 의미를 넘어 정의선 부회장으로의 후계 승계 작업의 가속화를 의미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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