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몰아주기 해소·지배구조 개선·상생협력 선언
투명경영 사회적 요구 부응 지속성장 기반 취지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대림그룹이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추진에 적극 나선다.

대림그룹은 일감몰아주기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등의 과제에 적극 부응하고 보다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경영을 위한 전면적인 경영 쇄신안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난해 대림그룹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사익 편취 등을 조사에 불법 하도급 행위 수사도 더해지면서 개선책을 마련한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쇄신안의 골자는 일감몰아주기 해소, 지배구조 개선, 상생협력 등을 통한 투명한 경영과 공정한 경쟁·과감한 혁신이다.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에 적극 부응하고, 보다 투명하고 윤리적 기업경영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화답함으로써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이해욱 대림그룹 부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일감 몰아주고 있다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계열사 간 거래를 단절하는 등 고강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에 올해부터는 신규 계열거래를 진행하지 않는다.

법령상 허용되는 필수불가결한 계열거래를 제외하고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기존 계열 거래를 대상으로 거래를 단절하거나 거래 조건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 부회장 등 대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디 지분을 정리한다. 올해 상반기 내 법적 검토를 거쳐 처분방식 등을 결정한다.

대림그룹은 감시에도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모든 계열사 내에 내부 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정관변경을 거쳐 이사회 내 위원회로 공식화 할 예정이다.

또 그룹 지배 구조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대림그룹은 그룹 내 순환출자를 올해 1분기 내 완전히 해소할 전망이다. 현재 대림그룹 지배구조에는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구조가 존재한다.

대림그룹은 기존 순환출자를 선제적으로 완전히 해소해 보다 투명하고 단순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협력사의 재무지원 및 안전경영을 강화하는 등 지속성장도 추진하며, 협력사 안전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안전체험학교를 설립해 협력회사 임직원 등에게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