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이상 동시다발 조사, '다스'관련 관측...편법거래, 내부승계 등 '확대'에도 촉각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 국세청이 현대차 대형협력사들에 대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서 조사 배경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세종공업과 서연이화가 최근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이 두 회사를 포함, 적어도 협력사 5곳 이상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이번 조사에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조사 4국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MB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품업체 '다스'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검찰은 다스와 관련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협력업체와 현대차의 편법거래, 협력업체 내부의 세습경영 등에 대한 문제 파악에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현대차 경영진측에서 조사 배경을 탐문하고 있다는 관계자 전언이다.

업계는 국세청이 협력업체 등 주변 조사에서 단서를 확보하면, 결국 국세청의 조사가 현대차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1차 협력사 100여 곳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지 확인 작업에 나서는 등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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