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창올림픽 선수단 파견 금강산 육로 코스 유력
남북 본격 화해 무대로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사업 재개 기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현대그룹이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결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물꼬를 트면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북관계가 새해 들어 급속도로 해빙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9일 남북고위급 회담이 재개됐고, 양 측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군사회담 개최’ 등에 합의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중단됐던 남북 경협 사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개발사업 등 대북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다 남북 경색으로 사업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그룹에도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특히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꽉 막힌 남북관계와 남북경협에 새 물꼬를 터주고 이는 현대그룹의 남북사업의 주축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개발사업은 남북관계 흐름, 국제사회를 비롯한 한반도 주변 정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어, 남북한의 대화를 통해 재개 된다면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그룹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이 오는 2월 평창올림픽에 선수단 파견 코스로 금강산 육로 코스가 유력시되면서 현대그룹은 금강산관광 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한 예술단 남측 방문 사전점검단이 21일 남측으로 내려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3년3개월여 만의 북측 인사 방남(訪南)이다.

남북은 금강산 전야제,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과 평창올림픽 시설 점검을 위한 상호 선발대 파견 일정 및 명단도 21일 확정지었다. 남북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본격적인 화해모드로 돌아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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