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중소기업 중심 큰 폭 하락…출판영상방송통신업은 평창 특수 기대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기업체감경기가 3개월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업황은 제조업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비제조업도 저조해 전산업 기준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작년 10월(78) 이후 11월(80), 12월(81) 연속으로 올랐으나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제조업은 중소·내수기업 부진으로 4포인트, 비제조업은 계절요인 등으로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BSI(77)는 지난달 2%포인트 하락에 이어 1월에는 4%포인트 하락함으로써 작년 2월(7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 디스플레이 가격하락 등으로 전자가 8%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는 완성차업체의 파업과 판매둔화로 11%포인트, 금속가공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7%포인트, 석유정제는 석유제품 정제마진 축소, 자동차용 윤활제 수요부진 등으로 24%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컸다.

대기업 BIS는 85로 2%포인트 하락에 그쳤지만 중소기업(63)은 8%포인트나 떨어져 중소기업의 하락 폭이 컸다. 중소기업 업황BSI(63)는 지난 2016년 12월(62)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1%포인트 하락한 86을 기록했지만 내수기업(71)은 6%포인트나 떨어진 71을 기록했다. 내수기업 업황BSI(71)는 2016년 12월(70) 이후 최저치다.

2월 업황전망BSI(77)는 전자(-15p), 금속가공(-9p)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BSI(80)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연말 성수기 종료 등에 따른 수요감소로 숙박업이 24%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했고,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가 기온저하, 미세먼지 등에 따른 야외활동 위축 등의 영향으로 7%포인트 떨어졌다.

2월 업황전망BSI(78)는 평창 동계올림픽, 명절(설) 등으로 지난달 전망과 같은 78을 유지했다. 특히 출판영상방송통신업이 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심리지수는 전월대비 2.6%포인트 하락한 97.3을 나타냈지만 순환변동치는 0.4%포인트 상승한 10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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