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바일지갑인 시럽월렛에 투자기능 부가로 생활금융 블루오션 개척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SK증권의 생활투자 서비스인 시럽 멤버십 웰스(‘시럽웰스’)가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시럽웰스’는 작년 9월에 SK증권과 SK플래닛이 제휴하여 ‘시럽월렛’에서 비대면 계좌개설과 맞춤형 투자상품(Robo Advisor)에 가입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이다. 1500만 ‘시럽월렛’ 이용자라면 별도의 앱 설치나 비용 없이 간단한 설문을 통해 자신의 투자성향을 진단하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추천 받을 수 있으며,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카드 뉴스 등 생활 속 금융 투자 컨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시럽웰스’ 가입이 2분에 한 명 꼴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가입자 비중은 30대가 35%로 가장 크고 40대는 26%, 20대는 25% 였다. 모바일 금융 소외 계층으로 여겨졌던 50대 이상도 14%에 달해 모바일 활동 인구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성별 가입자 비중은 여성이 59%로 남성에 비해 18%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럽웰스’는 오픈 후 현재까지 총 330만 건의 페이지 방문을 기록, 하루 평균 2만 4천 번의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전 산업에서 확산 중인 제휴 서비스 모델(Collaboration Model)의 증가와 맥락이 일치하는 성과이다. 특히, 증권사들은 평생 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신규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증권은 국내 최대의 모바일 멤버십 플랫폼인 ‘시럽월렛’과 협력하여 기존 증권사 모바일 앱이 아닌 생활밀착형 자산관리 서비스라는 새로운 고객 확보 채널을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SK증권 관계자는 “‘시럽웰스’는 고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모이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금융과 더 친해지도록 한 과감한 시도이며, 앞으로 간편 주식거래와 다양한 금융상품을 추가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개발하여 더 사랑받는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럽웰스’에 적용된 쿼터백 로보 알고리즘은 작년 금융위원회 테스트베드에서 모든 투자 유형 부문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적극 투자형에서는 7.12%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바 있다. SK증권 측은 새롭고 매력적인 상품 서비스로 투자와 저축을 연계한 패키지상품 및 주식거래, 일반펀드, 채권 등을 제공하여 금융생활 편리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