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사피 발전소 발생 3천억 손실 등 해외요인 부담
잡음 불구 매각 추진 산은 당혹…당분간 매각 어려울듯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지난달 31일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건설이 돌연 대우건설 인수를 포기했다. 대우건설 모로코 사피 발전소에서 발생한 3000억원 규모 손실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은행은 8일, 호반건설로부터 대우건설 주식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의 포기의사를 전달 받고, 이에 따라 M&A절차를 공식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7월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고 매각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최종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호반건설이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대우건설 주식매각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대우건설 노조 반대와 호남기업 특혜설에도 매각을 밀어부친 산업은행은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로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금융권과 건설업계는 대우건설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로 매각은 당분간 추진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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