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외부의 입김에 위축되지 말고 원칙과 법규에 입각해 금융감독원에게 주어진 권한을 당당하고 과감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흥식 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임직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새출발 결의대회’에서 “사회는 금감원에 고도의 청렴성과 빈틈없는 업무처리 등 완전무결함을 요구한다”며 “금융회사에 대한 지나친 개입이라는 비난과 직무유기라는 책임 추궁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매사에 청아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조직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하드웨어가 마련된 만큼, 이에 걸맞은 조직문화를 구현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갖추기 위한 노력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우리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목적의식을 분명히 해야만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을 바로 세울 수 있다”며 “원칙과 법규에 입각해 당당하게 우리의 권한을 행사하자”고 덧붙였다.

이번 금감원 새출발 결의대회는 임직원들이 금융 안정, 시장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 등 감독기구 본연의 소임을 보다 충실히 완수하기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조직 내에 확산·내재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은 투명하고 공정한 직무 수행, 법규와 사회규범 준수, 금융시장과 금융소비자와의 부단한 소통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금융감독원 임직원의 다짐’을 선서하고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