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의원, 시장점유율 1위 거래소 업비트 영업 2달만에 1943억원 기록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지난해 가상통화 거래소의 수수료 수입이 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6년 80억원 보다 87배 급증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관계당국 협조를 받아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가상통화 거래 시장점유율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지난해 수수료 수입은 1천943억원으로 예상된다.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24일 영업을 시작한 신생사상통화 거래소로 지난 6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52.9%로 1위 업체이다.

이어 빗썸이 32.7%, 코빗 6.2%, 코인원 8.3% 순이다.

박 의원은 업비트의 수수료율 빗썸이 1년간 거래금액과 수수료 수입 추정액, 빗썸 대비 업비트의 상대적 점유율 자료 등을 활용해 업비트의 수수료 수입을 추정했다. 추정에 사용된 빗썸·코인원·코빗의 가상화폐 거래금액은 이미 공개된 상태다. 또 업비트가 영업을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 가상통화 거래량이 이전보다 2배가량 폭증한 점도 추정에 반영했다.

이같이 추정한 업비트의 수수료 수입 1천943억원과 이미 공개된 빗썸(3177억원), 코빗(670억원), 코인원(781억원)의 매출 추정액을 합치면 6571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30개에 달하는 군소 가상화폐 거래소의 매출액까지 합치면 전체 가상화폐 거래소의 매출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방식으로 추정한 2015년과 2016년 가상통화 거래소 전체 수수료 수입은 각각 32억원, 80억원에 불과해 지난해 수수료 수입은 87.5배 늘었고 2015년에 비해서는 무려 218배나 증가했다.

한편 업비트를 제외한 3개 거래소의 지난해 가상통화 거래금액은 전년 1조3518억원의 57배 수준인 78조309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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