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최낙훈 IoT사업지원그룹장(왼쪽)이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이사와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혁신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최낙훈 IoT사업지원그룹장(왼쪽)이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이사와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혁신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SK텔레콤이 ‘MWC 2018’의 부대 행사로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GSMA Global Mobile Awards)에서 라이브케어(Live Care) 서비스가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혁신상(Best Mobile Innovation for Enterprise)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혁신상은 데이터 관리, 서비스 혁신, 보안 등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인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는 GSMA(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협의회)가 주최하며 이동통신 전문가, 애널리스트, 전문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분야별 수상자를 선정해 MWC 현장에서 시상하는 상으로, 이동통신 분야의 오스카 상으로 불린다. 

라이브케어는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가 협력해 개발한 IoT 가축 관리 시스템이다. 농장주는 라이브케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소의 첫 번째 위(반추위)에 IoT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해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질병 및 분만 징후 파악, 수정 적기 예측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측정된 소의 체온과 산도 정보는 저전력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통해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에서는 소의 상태를 분석 후 이상 징후가 있으면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농장주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의 앱으로 소의 질병, 번식 일정 등 데이터 결과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IoT 기술을 축산업에 접목해 농장주의 가축 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하게 축산물을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라이브케어는 귀걸이, 목걸이 등 가축의 체외에 부착하는 기기와 달리 체내에 삽입해 파손 위험이 적고 정확한 상태에서 측정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경구 투여 동물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는 2월 6일 남양유업의 전국 6개 목장에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허일규 IoT/Data사업부장은 “이번 수상은 SK텔레콤의 IoT 기술이 타 산업과 융합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유라이크코리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축산 IoT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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