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7일부터 이틀간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에서 ‘2018년 제1회 북경 콘텐츠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북경 콘텐츠비즈니스 상담회는 한중 양국의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각종 현안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비즈니스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방송·게임·애니메이션·VR 등 한국 콘텐츠기업 41개사와 중국 콘텐츠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채로운 비즈니스의 장(場)을 펼친다.

◇다양한 실무 프로그램 운영

이번 행사는 ‘중국 콘텐츠 비즈니스의 새로운 전환’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중 1:1 비즈니스 상담회, 한-중 실무워크숍, 한-중 네트워킹 교류회, 중국 우수 바이어 미트업(meet-up) 등의 실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한-중 실무워크숍’에서는 중국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의 제언과 재중 한국 기업의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콘텐츠기업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중국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콘진 북경비즈니스센터와 연계한 법률 전문가 4명이 상주하는 ‘1:1 법률 상담클리닉’에서는 회계, 노무, 투자, 계약 등 비즈니스 분야의 전문적인 법률 상담을 1:1로 제공한다. 또한 ‘중국 우수 바이어 미트업’에서는 한국 참가사들이 직접 중국의 우수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콘텐츠를 소개해 기존 수출상담회의 형식을 탈피한 1:1 피칭 기회를 갖는다.

◇드라마 ‘싸인’ 감독 등 강연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 핵심 크리에이터(Key Creator)들의 특별 강연도 펼쳐진다. 최근 개봉한 영화 ‘기억의 밤’과 인기 드라마 ‘싸인’으로 유명한 한국 대표 스토리텔러 장항준 감독이 영화 제작 후기부터 국내 영상콘텐츠 제작 현장, 한중간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이야기까지 토크쇼 형태로 풀어낼 예정이다.

 8일에는 게임 음악계 마이더스의 손이라 불리는 스튜디오 도마의 양승혁 음악감독이 ‘몰입감을 높이는 게임 음악의 세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2013년부터 3년 연속 텐센트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양 감독은 ‘왕자영요(王者?耀·Honor of KING)’, ‘크로스 파이어(穿越火?·Cross fire)’ 등 자신의 대표작을 토대로 게임·애니메이션 음악 제작과 한중 문화 교류에 대해 심도 깊은 통찰을 전한다.

김기헌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장은 “이번 2018년 제1회 북경 콘텐츠 비즈니스상담회가 최근 어려워진 한-중 문화산업 교류의 새로운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문화산업 전문가와 관련 기업 간의 화합 및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포스트 한한령을 적극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비즈니스센터는 2016년 12월에 개관해 한국 콘텐츠기업의 중국 진출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개최한 ‘제2회 한국콘텐츠의 날’은 국내 콘텐츠기업 18개사와 중국 현지 기업 100여개사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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