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사업부와는 업무 효율성 위해 협력” 통합설 부인
이건희 회장의 미래 5대신수종 사업, 이재용 부회장 행보 주목

[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의 통합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비자가전 부문에서 의료기기사업부를 분리,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데,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메디슨은 기존 전문영역인 초음파 분야에 주력하고 의료기기사업 부문은 영상진단 등 다른 분야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메디슨이 사옥을 매각하고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함께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져 통합설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최근 삼성메디슨 주식은 시장에서 상승흐름을 보이며 거래량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삼성메디슨 측은 "의료기기사업부와는 업무 효율성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다.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 각각 추진하던 주요 사업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통합설에는 선을 긋고 있다.

삼성전자 측도 "현재로써는 통합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다만 의료기기 분야는 2010년 이건희 회장이 발표한 삼성그룹의 미래 5대 신수종 사업 (자동차용전지·바이오·태양광·의료기기. LED) 중 하나이면서도 그동안 큰 진척이 없어 이재용 부회장 복귀 후 새로운 방향이 잡힐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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