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주총회를 열어 코스닥위원장에 길재욱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선임했지만 코스닥시장 본부장 선임은 오는 1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오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위원장 후보에 길재욱 한양대 교수를 선임했다. 이번 코스닥위원장은 비상근이며 임기는 2년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위원에는 코넥스협회가 추천한 이상무 다날쏘시오 대표이사와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추천한 박선영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선임하기도 했다.

길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증권학회 회장, 한국중소기업학회 중소기업금융연구회 위원장, 코스닥시장 공시위원회 위원장 및 규율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한편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추천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9일 2차 임시 주주총회 계속 열어 선임키로 했다.

당초 코스닥시장위원장과 함께 본부장 선임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본부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부장급 인사 등 후속 인사도 늦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코스닥시장 본부장에는 조호현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권오현 경영지원본부 상무,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 상무가 거론돼 왔다.

이 가운데 조 사무국장과 권 상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안팎에서는 당초 지역안배를 고려한 인사가 유력했지만 최근 정부 입김이 작용하면서 선임이 지연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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