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고발 사건은 통상 형사부 배당 관행... 검찰 본격 수사 전망
권 회장 고교 동창 청탁 주선 의혹 수사설도 나돌아 '주목'

포스코 권오준 회장
포스코 권오준 회장

[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 검찰이 해외기업 인수·매각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의혹으로 시민단체가 고발한 권오준(68) 포스코 회장과 정준양(70) 전 회장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에 배당됐다.

업계에 따르면 고소·고발 사건의 경우 통상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산하 형사부에서 수사하는 것과는 달리 특수사건을 수사하는 3차장검사 산하 첨단범죄수사 2부에 배당된 것으로 볼 때 검찰이 조만간 포스코그룹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MB맨'으로 불리우는 정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외교에도 적극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검찰이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 낸 도곡동 땅을 1995년 시가 보다 비싸게 매입했다. 

현재 첨단범죄수사 2부는 포스코 관련 별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권 회장 고교 동창 유 모씨가 수주 청탁 주선 대가로 포스코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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