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국내기업 해외건설 사업 도우미 나서
수은, 국내기업 해외건설 사업 도우미 나서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8.03.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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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대림산업 참여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및 고속도로 건설·운영사업' 6억유로 지원

[금융경제신문=문혜원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SK건설과 대림산업이 참여하는 ‘터키 차나칼레 현수교 및 고속도로 건설·운영사업’에 대출 3억유로, 보증 3억유로 등 총 6억유로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SK건설과 대림산업이 터키 현지기업인 야프 메르키즈(Yapı Merkezi) 및 리막(Limak)과 공동(지분율 각각 25%)으로 사업을 수주해 건설·운영 등 전과정을 담당하는 프로젝트로, 사업규모가 총 31억3000만유로에 달한다. 

이들 사업주들은 터키 차나칼레 인근 다르다넬스 해협을 연결해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현수교(총 연장 3563m, 주탑간 거리 2023m)와 고속도로(88.4㎞) 건설을 오는 2023년에 완료할 예정이다. 
현수교는 주탑에 케이블을 당겨서 설치하고, 이를 통해 주탑과 상판을 연결하여 지지하는 형식의 특수교량으로 장대형 교량에 적합하며, 국내 이순신대교 등이 대표적이며 이번 차나칼레 현수교의 주탑간 거리 2023m는 오는 2023년이 터키공화국수립 100주년인 것을 기념해 의미를 갖는 숫자로 설계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2023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투자개발형사업인 만큼 발주단계에서 한·중·일 기업들의 치열한 국가대항전이 펼쳐졌다. 이에 수은은 국내 기업이 이번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으며, 지난해 1월 SK건설 등 컨소시엄에 금융지원 관심서한을 발급하는 등 금융지원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결과 한국기업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통상 터키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기구가 주도해 금융을 조달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업에선 국제기구의 금융지원 없이 수은이 최다 여신을 제공하고, 사업이 안정적인 금융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협상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성공적인 자금조달에 수은이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국산기자재 수출과 고용창출, 배당수익 획득 등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수출될 국산 기자재의 대부분이 철강제품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철강업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ft10@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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