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자식 교육 어떻게 가르쳤나?”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자식 교육 어떻게 가르쳤나?”
  • 장인성 기자
  • 승인 2018.04.13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현민 전무 ‘갑질 물병 투척’ 문제에 조현아.조현태 1남2녀 과거 갑질논란 다시 부각
"금수저면 아무나 초고속 승진하냐?“ 여론 악화...네티즌들 대한항공 거부운동 추진
대한항공 측 "직후 조 전무가 사과"...목격자 " H광고대행사 사장이 조 전무에 사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1남2녀 세 자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1남2녀 세 자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무)MBN 사진 켑쳐

 

[금융경제신문= 장인성 기자] 12일 하룻동안 인터넷 포탈사이트 검색순위에 조현민. 한진그룹. 조현아. 조원태. 대한항공 등 이름이 상위에 오르내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둘째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 때문. 이에 이어 첫째 딸인 '땅콩회항' 조현아 부사장과 아들 조현태 대한항공 사장의 과거 각종 갑질 문제가 새삼 여론의 화제가 되고 대부분 언론의 해드라인을 장식했다.

여론은 한진그룹 총수일가 1남 2녀 세 자식이 어째서 한결같이 잊을만 하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느냐고 묻는다. 이른바 금수저로 태어나 초고속 승진하여 최연소 임원, 대표이사 자리에 앉는다는 게 마땅한가? 그들이 경영능력을 검증 받은 적이 있느냐는 비판도 높다

잇따른 총수 일가의 갑질 논란으로 인한 국민 여론은 최악으로 치닫고 대한항공은 패닉 상태다. 한진 오너 일가의 거듭된 갑질 논란에 네티즌들와 SNS 등에서는 대한항공 탑승 거부 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H광고대행회사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언성을 높이며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 전무가 피해자인 팀장에게 깨지지 않는 음료수 캔을 먼저 던진 뒤 분이 풀리지 않자 옆에 있던 물컵을 들어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얘기까지 나돌았다.

이미 지워진 당시 사내게시판에 따르면 조 전무는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 캠페인에 대한 질문을 했고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그런 것도 모르면서 광고업무를 하느냐며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갑질 행태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일단 대한항공 측에서는 차짓 폭행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얼굴에 물을 뿌리는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의 공식 입장은 조 전무가 당시 회의 중 언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물이 든 컵을 바닥에 던졌을 뿐 직원 얼굴을 향해 뿌리지는 않았다는 것. 또 조 전무가 당사자에게는 문자를 통한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관계자는 "H 광고대행사 사장이 조 전무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측 해명과는 다르다.

조현민 전무의 오너일가 2세의 갑질 문제가 발생하자 땅콩 회항사건으로 몇 개월 자숙 기간을 가진 후 지난달 경영일선에 너무 빠르게 컴백해 비판이 제기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다시 들끓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도덕성 등을 거론하며 조 전 부사장도 경영 전면에 나서지 말고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다수 개진 중이다.

또  조양호 회장과 아들인 조원태 사장을 겨냥한 비판적인 여론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조 사장의 경우 지난 2005년 승용차를 몰다 70대 할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건까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네티즌 등 여론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1남 2녀 자식들 모두 한결같이 걸핏하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가 라고 묻는다.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켰는냐는 것이다. 글로벌 대기업인 대한항공 등을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영을 맡기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비판이다.

더 큰 문제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장거리 노선을 주로 운영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승객 탑승률이 감소할 경우 저비용항공사들보다 더 큰 타격을 입는다.

갑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조현민 전무는 12일 오후 일시 폐쇄했던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개재하며 진화에 나섰다. 조 전무는 "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될 행동을 보여 할 말이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사과는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되는데 제 감정을 관리못한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차 "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SNS 등을 통해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조현민 만행리스트라는 조 전무를 둘러싼 각종 갑질 행적이 나돌아 후유증이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나도는 '만행 리스트에 따르면 대학졸업 직후 LG애드 광고대행사에 AE인턴로 입사한 조현민은 185cm정도 되는 엄청나게 큰 키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했다고 알려졌고 그래서 절대 조현민 앞에서 그녀의 키에 대한 언급을 하면 안되는 것으로 유명했다는 게 업계 얘기. 그래서  그 누구도 조현민에게 지나가는 말로도 '키가 참 크구나'라거나 '키가 몇이예요"라는 질문을 하면 소리 소문 없이 다른부서로 이동배치됐다고 전해진다.

또 우여곡절 끝에 제일기획과 LG애드가 대한항공의 건을 경쟁 PT를 해서 일을 가져오는 형식으로 업무를 담당할 당시, 매일 대한항공 담당 팀에게 조현민 개인의 싸이월드 계정을 통해 그날의 과제를 내주고 다음날 과제를 해결해 오는 형식으로 업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하루라도 본인의 싸이월드에 들어가지 않으면 " 광고주에게 성의가 없는거냐? 아니면 일에 관심이 없는거냐?라고 하며 퇴근후에도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알려진다.

대행사에서 들어간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않은경우 우드보드를 던지는 일은 비일비재 했으며 말을 중간에 끊거나 본인의 아이패드를 보고자에게 던지는 일이 빈번했다는 후문이다.

한번은 조현민 본인이 약속된 회의 시간에 늦어 제일기획대표가 자리에 앉아서 대기 중이었는데 감히 광고주가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자리에 서서 기다리지 않고 앉아 있다고 을이 갑에게예의를 지키지 않는다고 노발대발하여 머리가 하얀 당시 김낙회대표가 광고인생 최대의 가슴앓이를 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제일기획 최초로 대행사측에서 먼저 대한항공 대행 거부를 선언했다는 후문이다.  

또 해외 출장건이 있었는데 제일기획의 기획팀장이 공항에 나타나자 " 당신이 왜 내 돈으로 출장을 가냐며 당장 돌아가라" 고 소리를 질러 현장에서 짐을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알려진다.

이렇듯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이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터지는 총수 일가의 갑질 사건으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고 올해 경영 목표로 내세웠던 부분을 무사히 달성할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장인성 기자  ft20@fe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