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산운용사 CEO간담회" 15개사 사장들과 첫 만남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수시점검...임직원 주의를 환기 필요"

[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무엇보다 일반투자자의 펀드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김기식 금감원장이 취임 이후 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첫 만남에서 당부한 말이다.  또 김 원장은 "부동산시장 유입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흡수하기 위해 자산운용산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펀드의 대중화를 강조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13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간담회'에서 금융투자협회장과 15개 자산운용사 CEO와 함께 이같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원장은 금융산업 성장을 위해 자본시장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반투자자의 펀드 신뢰도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김 원장은 "금융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산업이 자본시장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고령화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자금 마련에 필요한 자산운용산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펀드수익률을 높이고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적 분야로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산운용시장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매우 높지만 GDP(국내총생산) 대비 공모펀드 규모는 10%에 그치는 등 펀드 수요기반이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원인을 자산운용시장 중 공모펀드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신뢰부족에서 찾았다.

김 원장은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적 상품을 개발하고 펀드 운용과정에서도 수탁자 책임을 충실이 이행해야 한다"며 "펀드가 일반대중에게 사랑받는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연금펀드를 통한 노후대비 자금마련 지원강화도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수익률은 지난해 중 1.88%로 국민연금 수익률(7.26%)에 비해 낮다. 펀드투자 비중도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자산(500조원)의 5.2%(26조원)다.이에 연금펀드 수익률을 높여 국민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점검 강화도 부탁했다.  김 원장은 "금융사고 예방과 이해상충, 불건전 영업행위 방지를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필요한 경우 내부통제 운영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내부통제절차 준수에 대한 임직원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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