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할부·리스 등 순익 200억 감소 불구 대출 증가 이자수익 3700억 늘어

[금융경제신문=손규미 기자]신기술금융회사와 리스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1조9244억원으로 전년(1조5400억원)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전사는 전년말(78개)에 비해 11개사 늘었다. 신기술금융전문회사 최소자본금 규제가 완화된 데 따른 결과다. 여전사 중에선 신기술금융회사가 42개사로 가장 많고 리스사가 26개사, 할부금융사가 21개사다.

자동차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2조5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0.8%(195억원) 감소했지만,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이 4조6783억원으로 8.6%(3689억원) 증가하면서 순익이 크게 늘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 건전성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연체율은 1.87%로 1년 전보다 0.20%포인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89%로 0.27%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말 기준 여전사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로 전년말(16.1%) 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레버리지비율은 6.6배로 전년말과 동일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등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조달여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여전사의 건전성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감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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