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 배당사고 문제를 보다 상세히 파악하기 위해 검사기간을 늘린다고 밝혔다.

16일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한 검사기간을 당초 계획했던 7영업일에서 13영업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검사할 예정이었지만 오늘로부터 13일을 늘려 27일까지 검사한다. 검사 인력도 기존에 계획했던 팀장 1명을 포함 8명에서, 팀장 2명을 포함한 11명으로 17일부터 증원시켜 한층 강화 된 검사 내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삼성증권 주식 착오입고 과정과 처리내용과 사고 후 대응 조치 지연 등을 상세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라며 “주식을 매도한 직원의 매도경위를 좀 더 명확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과 주식거래 시스템 전반에 대해서도 관련법규 준수여부와 내부통제상 미비점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금융권 한 관계자는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감원장이 무리 없이 일을 소화하는 모습을 통해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검사인력이 지금보다 늘어나고 날짜도 늘어난 만큼 강력한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