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 3월부터 세무조사? ... 업계, 박삼구 회장 '자금문제' 주목

국세청이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호재단은 박삼구 회장(사진)의 그룹 재건에 부적절하게 동원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곳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국세청이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호재단은 박삼구 회장(사진)의 그룹 재건에 부적절하게 동원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곳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경제신문= 조정현 기자] 금호아시아나의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에 무슨 일이 있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1국이 지난 3월 중순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공익법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금호재단은 박삼구 회장의 2015년 금호산업 인수 등 그룹 재건에 부적절하게 동원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곳이다.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금호기업(현 금호홀딩스)에 2015년 10월 400억 원(보통주 20만주·우선주 20 만주)을 출자해 논란이 됐고, 그룹의 또 다른 공익법인인 죽호학원은 2015년 11월 150억원(우선주 15 만주)을 금호기업에 출자했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재단과 죽호학원이 아시아나항공이나, 금호타이어 등 그룹 계열사로부터 받는 기부금 수입금은 박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전을 앞두고 빠르게 증가한 점도 주목된다는 관측에 제기되고 있다.

일각의 이같은 설은 곧 박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 자금을 만들기 위해 금호재단과 죽호학원을 활용했다는 지적과의 연관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국세청이 대기업 공익재단 중에서 금호재단을 먼저 조사에 착수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 재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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