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서 착한목소리오디션에 참가한 박종복 SC제일은행장(오른쪽)이 시각장애인 심사위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홍순봉 회장에게 목소리 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서 착한목소리오디션에 참가한 박종복 SC제일은행장(오른쪽)이 시각장애인 심사위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홍순봉 회장에게 목소리 심사를 받고 있다.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SC제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개최한 ‘착한목소리페스티벌’이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1만2000여명이 참여한 착한목소리페스티벌은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오디오북을 제작, 기부하는 SC제일은행의 사회공헌캠페인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시각장애인을 위한 아시아 여행안내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아시아 여행안내서 제작을 위한 목소리 기부자 101명을 선발하는 착한목소리오디션을 비롯해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해도 향상을 위한 시각장애 퀴즈존, 시각장애 VR체험존, 화폐 점자 체험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이번 페스티벌의 대표 행사인 착한목소리오디션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됐다. 총 1만2000여명의 목소리 기부 희망자가 참가했으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선발한 총 25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심사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목소리만 있으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여행안내서 제작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SNS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사전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목소리 기부 희망 접수에도 1만여명의 참가자가 몰렸고, 시각장애인의 여행에 대한 영상이 SNS에서 한 달간 390만뷰 이상 조회됐다. 또한 장애인의 날에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오디션 참가자 이외에도 SC제일은행 임직원을 비롯해 직장인, 학생, 가족 참가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겼다.

이번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정된 목소리 기부자 101명은 오는 27일 SC제일은행 지속가능경영 공식 페이스북인 더착한 TV를 통해 발표된다. 이들은 SC제일은행의 모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의 동아시아 네트워크 5개국(한국, 대만, 일본, 중국, 홍콩)에 위치한 주요 여행지와 명물 101건에 대한 정보와 묘사 콘텐츠 녹음에 참여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김주영(42세)씨는 “시각장애인들이 여행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남편, 아이들과 함께 이번 목소리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착한도서관프로젝트는 목소리만으로도 누구나 쉽게 시각장애인을 위한 뜻 깊은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 매년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SC제일은행은 사람 중심의 휴먼(Human) 정신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을 통해 제작되는 아시아 여행안내 오디오 콘텐츠는 6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접근센터를 통해 전국 모든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 및 기관 등 모두 42곳에 기부되며, 무료 스마트폰 앱으로도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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