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맞춰 방북 추진...내년 3-4월경 본격 사업 재개
8.15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맞춰 북측과 대화 채널 가동 추진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대그룹의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만큼 현대그룹의 미래를 담보할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반증이다.

현대그룹이 금강산관광사업 및 개성공단 운영사업을 전담해온 현대 아산을 중심으로 대북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현대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8월 고 정몽헌 회장의 15주기에 맞춰 방북을 추진하는 데 이어 내년 3~4 월경 본격적인 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현대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해빙 무드가 조성된 직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이 잇달아 성사됨에 따라 금강산 관광 사업 등 올스톱 상태인 남북경협 사업들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8월 15일 남북 이산가족 행사를 계기로 북측과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의견 등을 나눌 계획이다.

이에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은 언제든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정부와의 협력 등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현대그룹은 정부를 통한 경협 채널이 열릴 때까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내부적인 준비 절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도 불필요한 입단속에 들어갔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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