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 기자간담회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 황성호 사장은 5일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년간은 계획대로 잘 끌고 온 것 같다며 취임 3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 취임 3년을 맞은 소감은.

우선 지주여러분들과 임직원, 언론종사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3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3년 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투자증권을 종합 1등 금융회사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말씀 드린 목표대로 아주 잘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스스로에게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1등 사무국을 만들어 1등 주의가 아닌 1등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직원들에게 심어줬고 기업문화도 많이 변했다.

이것이 우리회사가 1등으로 나가는 원동력이다.

1등 사무국에서는 지금도 매주 한번 50개 지표에서 우리회사가 어느정도 수준인지 보고를 한다.

현재 38개 지표에서 1~2등을 하고 있는데 50개 지표에서 1등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겠다.

취임 이후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고 수익부분에서도 업계 1~2위를 달성했다.

특히 오퍼레이션이라는 후선 부문을 만든 것이 획기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가져왔다.

앞으로 미래형 수익인 헤지펀드, PBS, 트레이딩에 있어서 업계를 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향후 3년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과거 사업모델과 미래형 사업모델이 교차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프로세스는 지난 3년 동안 구축했고 향후 3년은 이자 통화 원자재 등을 활용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개발해 획기적 상품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다.

각 부문에 있는 직원 역량도 과거처럼 꾸준히 키워나가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을 제공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 국민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금융회사로 만들 것이다.

- 우리투자증권 합병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합병인수는 현 시점에서 걱정을 하지 않는다.

회사 역량을 키우는데 우선 집중 할 것이다.

- 황성호 2기 체제는 무엇이 목표이며, 자본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1기 목표가 종합 1등 금융회사였다면 이번에는 시장인재들이 오고 싶은 회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지금도 시장의 많은 인재들이 우리투자증권에 오고자 하는데 앞으로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다.

리테일 사업조직을 강화할 것이다.

컨설팅 능력과 상품판매 능력을 키울 것이다.

그리고 상품부문에 획기적 투자를 할 것이다.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서비스, 트레이딩 사업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다.

최근 유전펀드 구조화에 성공했는데 이런 역량을 계속적으로 키워 자본효율을 높여갈 것이다.

- 해외사업 관련해서 해외기업 인수의향이 있는지, 또 지주매각과 관련한 생각은.

자본시장이 지속적으로 커가고 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도움이 되는 좋은 회사가 나오면 당연히 검토해서 인수할 의향은 있다.

지주매각과 관련해서는 특별히 제가 드릴 말씀은 없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을 탐나는 회사로 우선 만들겠다.

참고로 우리금융지주는 아주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강점을 키워 세계적인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 키우는 게 좋다고 생각은 한다.

- 유럽위기는 어떻게 보는지.

유럽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문제를 알아도 쉽게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결국 해결은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국내경제도 고통은 받을 것이다.

- 유상증자 자본의 활용 방안은.

이러한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ROE개선을 바로 해달라는 것이 주주의 뜻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자본효율을 높일 것이고 상품부문에 획기적 투자를 해 다양한 모델을 개발할 것이다.

-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어떻게 만족을 줄 것인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동시에 이 둘을 추구하는 것은 쉽지않다.

리스크 대비 리턴을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할 것이다.

- 우리투자도 해외투자를 고려하는지.

IMF시절 해외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해 성공했다.

우리 역시 현재 고민 중에 있다.

완전 기회라고 생각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그 시점은 유럽위기가 어느정도 진정된 시점이다.

- 앞서 목표대로 잘 가고 있다고 했는데, 경영목표의 성공 이유를 꼽는다면.

이유를 말하는 것은 자랑 같아서 부끄럽다.

앞으로 더욱 더 본인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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