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한·중 합작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Zeniex)’가 17일 암호화폐 DDD(Distributed Data Depositary)를 상장한다.

DDD는 현재 일본, 홍콩, 캐나다, 버진아일랜드 등 해외 거래소 4곳에 상장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번 지닉스 상장이 최초다.

16일 지닉스에 따르면 DDD는 지닉스에 상장되는 9번째 암호화폐로, 비트코인(BTC) 마켓에 먼저 상장되고 한달 뒤 이더리움(ETH) 마켓에 순차적으로 상장된다.

총 발행량은 10억 개이며 이 중 3억 개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시가 총액은 약 1억6백만달러(5월13일 09시 기준)에 달한다.

DDD는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의 토큰(ERC-20)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스크라이인포(Scry.info) 생태계에서 지불수단 혹은 커뮤니티 참여자에 대한 보상수단으로 사용되는 암호화폐다. 참여자는 데이터 제공을 하거나 검증함으로써 암호화폐 DDD를 보상받는다.

스크라이인포는 블록체인에서 검증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교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가 데이터를 함께 검증하며, 검증을 거친 데이터만 생태계에서 공유되기 때문에 신뢰성을 보장 받는다. 예측, 데이터 분석, 여론조사, 공증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닉스는 DDD 상장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에어드롭 이벤트를 진행한다.

DDD 상장 후 회원 가입 고객 선착순 5000명에게 1만원 상당의 DDD를 증정하며, 0.5 비트코인(BTC) 이상 입금 고객 선착순 777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DDD를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77명에게 추가로 총 1500만원 상당의 DDD가 거래량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지난 8일 거래소 오픈 뒤 처음으로 새로운 암호화폐를 소개하게 됐다. 상장 기준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암호화폐로 한정했다”며 “앞으로도 지닉스는 엄격한 내부 검증을 통해 유망한 신규 암호화폐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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