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 남편,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 아들. 이재용 부회장 중학교 동창
그동안 행보 '연구작업'과 거리 멀어 '한직' 이동에 문책성 인사설 등 설왕설래....
미래전략실 사라진 이후 삼성경제연구소 역할 비취보면 중용 해석도 제기

[금융경제신문= 정순애 기자] 삼성그룹 일가의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담당 사장이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긴 것과 관련해 각종 해석이 나돌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의 남편으로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아들이다. 또 김 사장과 이 부회장은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다. 그런 김 사장이 자리를 옮기자 삼성패밀리 안에서 문제가 생겨 '한직'에 배치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사장의 그동안의 직책 등 행보를 보면 연구작업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인사에는 김 사장을 포함해 제일기획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들의 이동도 포함돼 사실상 제일기획의 일부 조직이 삼성경제연구소로 넘어간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 내부에서는 최근 인사나 조직개편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사장의 삼성경제연구소 이동은 이재용 부회장의 판단이 작용한 것이란 시각이 있다.

김 사장은 최순실 게이트 수사 당시 검찰의 압수수색 및 참고인 조사 대상에 오르기도 해 이번 이동이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러나 반면 삼성경제연구소가 미래전략실이 사라진 삼성의 사실상 싱크탱크 역할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직으로의 이동'은 맞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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