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라 호텔서... 통역만 대동, 단독회담 '한판' 시작
10시 확대 정상회담 11시 30분 업무오찬

북미 정상회담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북미 정상회담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역사적인 북미 정상 회담이 드디어 시작됐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카펠라 호텔에 도착해 ‘세기의 담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8시 1분(현지시간)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을 출발했다. 오전 8시 12분께 센토사섬으로 진입하는 다리를 통과했으며 2분 뒤인 14분께 카펠라 호텔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탄차량 유리창 선팅을 짙게 하지 않았으며,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이 뒷좌석에 함께 타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늦게 출발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8시 12분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을 출발했다. 오전 8시 26분 센토사섬에 진입했으며 4분 뒤인 30분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 도착했다.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한 수행단은 김 위원장 탑승 15분전부터 차량에 탑승해 대기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카펠라 호텔에서 오전 9시 15분부터 통역만 참석한 가운데 1대1 단독회담을 시작했으며, 오전 10시부터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할 전망이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배석이 예상된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업무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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