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하나카드가 지난해 11월부터 신기술사업금융업으로 문화콘텐츠 사업에 투자를 단행한지 불과 8개여월만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하나카드와 배우 김수로·김민종 대표가 제작한 공연전문기획사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공동 제작해 지난 4월 24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스모크’의 좌석 점유율은 17일 기준 86%로 다음달 17일 막을 내리는 시점까지 약 9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업계에서 작품 공연기간 동안 좌석 점유율이 90% 이상이면 속칭 ‘대박’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하나카드가 이러한 대박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하나카드가 단순히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이를 고객에 대한 마케팅에 적용한 것이다.

하나카드는 자사 문화공연 사이트 ‘하나컬처’를 통해 하나카드 고객에게 일반고객과 차별화된 혜택을 부여하고 자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연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핀셋형 마케팅을 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카드는 이번 뮤지컬 스모크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와도 1회성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나가면서 차기작 뮤지컬 ‘인터뷰’도 함께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또한 문화콘텐츠 투자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계열의 국내 최대 공연전문기획사인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와도 공연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중에 있다.

드림메이커 엔터테인먼트의 역량이 집약된 독자적 공연 브랜드인 더 드림 프로젝트는 ‘공연기획자들과 음악팬들이 원했던 공연’의 구현을 목표로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선사할 더 라이브(The Live)부터 국내 아티스트들의 각종 기획공연 및 국내 최대 테마형 EDM 페스티벌인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SPECTRUM DANCE MUSIC FESTIVAL)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하나카드는 제작투자로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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