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체육교류협회로부터 8월 평양국제유소년축구대회 초청 받아 방북 검토 중 보도
해당은행 “사실무근” ... KB금융지주 "내부적으로 한 때 검토"
남북체육교류협회 " 내부적으로 두 은행에 의사 타진은 했다"

방북설이 나돌고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방북설이 나돌고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금융경제신문= 정순애 기자. 권이향 기자] 금융계가 은행 CEO 방북설로 후끈 달아올랐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8월 중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는 연합뉴스 보도에 해당 은행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는 등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

21일 연합은 금융권에 소식통을 인용해 김 회장과 윤 회장은 남북체육교류협회로부터 8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초청을 받아 방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김 회장이 방북에 긍정적이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도 당초 방북을 추진했으나 현재 진행 중인 공판 등 여건을 감안해 불참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연합에 따르면 또 KB금융 역시 방북을 추진 중이다. 윤 회장이 방북을 신중 검토 중인 가운데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윤 회장이 방북할 경우 동행할 예정이다.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민간단체인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도하며, 남북한 각각 2팀과 유럽 2팀, 중국 1팀, 우즈베키스탄 1팀 등 총 8팀이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프로축구 K리그와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다. 앞서 김 회장과 함 행장은 각각 러시아와 오스트리아를 찾아 국가대표 축구팀에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하나금융과 KB국민은행 측은 "사실이 아니며 내부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KB금융은 "내부적으로 한 때 검토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북체육교류협협회 관계자는 " 두 은행에  평양유소년대회 공식후원을 요청했다, 그것이 방북설로 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 논의가 외부로 확대되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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