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여름성수기 해외여행 예약 전년비 16.8% 증가 밝혀

해외여행 열풍속에 올해도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최근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필리핀 팔라완 해변.
해외여행 열풍속에 올해도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최근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필리핀 팔라완 해변.

[금융경제신문=조정현 기자]해외여행 열풍 속에 올 여름휴가 시즌에도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휴가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모두투어가 발표한 여름 성수기 기간(7/28~8/12)예약현황에 따르면 이번 시즌 여행상품과 항공권을 구매한 여행객이 전년대비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출국자수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은 고무적이란 평가속에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의 단거리 지역과 유럽이 성장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베트남의 인기가 올 여름 성수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이 예상 밖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필리핀 시장의 40%을 차지하는 보라카이가 폐쇄됐음에도 세부를 비롯한 팔라완의 대대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말레이시아, 싱가폴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여행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때 동남아 최대 여행지였던 태국은 지난해 대비 여행객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4월 이후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중국은 올 여름, 지난해 대비 20% 이상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최고 인기를 누렸던 일본은 여행객이 감소해 중국과 대조를 이룬다. 

장거리 여행지에서는 유럽이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와이 화산폭발 등의 악재가 겹친 미주는 지난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상품군의 증가와 유럽여행의 인기 상승으로 1인 여행상품 구매액은 지난해 113만원에서 올해 120만원으로 6% 증가한 가운데 특히 항공권 구매액이 52만원에서 64만원으로 2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항공료가 비싼 유럽여행의 인기와 더불어 지난해 대비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 유류할증료가 인상된 것이 항공권 구매액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은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마지막 주말인 28, 29일 그리고 8월 1, 2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복절 연휴가 있는 8월 둘째 주말에도 많은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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