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직·사내하청·사무직 등 노조 합쳐…사측과 협상력 강화

[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현대중공업의 사내하청, 사무직 등의 노조가 통합돼 ‘1사 1노조’ 체제로 바뀐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0일 “지난 9일 울산 본사 1야드 기술관리부 교육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일반직·사내하청지회 통합 시행규칙을 통과시켰다”며 “전체 대의원 133명 가운데 1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69표, 반대 60표로 찬성이 과반을 넘겨 가결 처리됐다”고 밝혔다.

통합 시행규칙은 사내하청과 일반직 노조 조합원들의 선거권 및 신분보장, 조합비 납부기준, 임단협 공동요구안 수립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해 9월 임시대의원에서 일반직·하청지회를 포괄하는 내용으로 노조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미조직 노동자들을 조직화하기 위한 원·하청 특별위원회가 출범하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는 “해마다 조합원이 줄어 교섭력과 투쟁력이 약해지고 있어 1사 1노조 전환을 추진한 것”이라며 “한 울타리 안에서 갈이 일하고 있는 원·하청 노동자들이 함께 투쟁해 일자리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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