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타켓설 떠돌아 관심... '사돈 기업'으로 관심

[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국세청이 삼표그룹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타켓설이 떠돌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표그룹이 현대차의 사돈기업이기 때문. 공교롭게도 현대차와 삼표그룸 두 기업 모두 최근 세무당국의 조사대상에 오른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와 삼표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곳은 국세청 조사 1국인데, 주로 대기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는 조사 1국은 특히 대기업의 비자금과 탈세까지 깊게 살펴보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세무당국이 정 부회장을 압박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하고 있다. 

국세청 조사 1국은 지난 4월에도 현대차 정 부회장의 경영승계 한 축을 맡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 현대글로비스를 세무조사한 바 있다. 당시 현대글로비스는 삼표그룹에 일감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의 칼 끝에 놓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의 석회석 공급 거래 과정에 현대글로비스와 삼표그룹을 끼워 넣어 2중으로 통행세를 수취한 의혹으로 2012 년 국정감사 기간 동안 내내 시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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