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3차 푸르지오 엘리베이터·조경 등 하자 속출
시공사에 항의 불구 미온적 대응 입주민 불만 폭발

[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 대우건설 푸르지오 아파트의 하자로 입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충청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충주 3차 푸르지오 아파트에 다양한 하자가 발생했음에도 제대로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주민들은 엘리베이터부터 문제 삼았다. 2차 푸르지오 아파트에 시공된 엘리베이터에 각종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3차 푸르지오 역시 같은 업체가 시공해 안전에 의심이 간다는 것. 입주민들의 요청에도 시공사 측은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말만 거듭하는 사이 엘리베이터 통로에 누수가 발생하고 엘리베이터가 떨어져 아이들이 갇히는 등의 사고가 빈발했다. 이에 주민들이 엘리베이터 업체와 공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100여건이 넘는 하자보수건이 드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은 조경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단지 내 식재된 나무 중 상당수가 고사되고 비만 오면 흙이 유실돼 통행로가 진흙탕이 되고 심지어 땅밑 전기배선관이 드러났음에도 시공 조경업체가 부도가 났다는 이유로 시공사 측이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시공사 측은 실리콘 등 임시 조치만 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충주 1차 푸르지오 아파트 역시 2014년 입주 당시 천정 누수, 마루소음 등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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