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 대대적 재개발…국제금융도시 목표 신도시급 재구조화 계획

여의도의 오래된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금융도시로 대대적인 재개발을 추진해 관심을 끈다.(사진=뉴시스)
여의도의 오래된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금융도시로 대대적인 재개발을 추진해 관심을 끈다.(사진=뉴시스)

[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여의도가 종합적으로 재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발로 인한 부동산값 동향에 따라 개발에 속도 조절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재개발을 골자로한 여의도 마스터플랜을 내달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의도는 1970년대 지어져 지은 지 50년에 가까운 오래된 아파트들에 대한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으로 이에 발맞춰 그동안 미뤄뒀던 개발 방안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원순 시장 역시 여의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신도시에 버금가는 재구조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대대적인 재개발 열풍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부동산값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와 상반되게 부동산 열풍이 불 경우의 후폭풍을 감안해 단계적 개발에 무게가 실린다.

여의도 개발은 국제금융도시를 목표로 주거지와 도로, 학교, 기반시설까지 총괄적으로 재배치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현재의 아파트단지 방음벽만 보이는 삭막한 경관을 벗어나 제대로된 수변 스카이라인을 갖출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업무지구의 특성에 걸맞게 외국인, 청년층이 들어와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토지 용도지역도 전환할 방침이다. 국회를 중심으로 한 서여의도와 금융기관 및 금융사들이 몰려 있는 동여의도의 연계성도 강화한다.

한편 여의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한강 르네상스’의 일환으로 통합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오 전 시장의 사임으로 통합개발이 백지화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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