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사명 변경 따른 인지도 제고 차원 이뤄져
지상파보다 종편 등 상대적 저렴한 비용 효과 극대화

[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미디어데이터 집계기관 TNMS가 실시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집행 된 브랜드 별 광고 빈도수를 집계한 결과 작년에 사명을 변경한 여파에 따라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렸던 DB손해보험이 1위를 기록해 관심이 집중 된다.

18일 미디어데이터 집계기관 TNMS은 지상파, 종편, PP채널,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배너광고를 통해 확인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소비자에게 가장 많이 노출 된 광고 브랜드는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으로 확인됐다.

총 5만 2208번으로 2위를 기록한 KB손해보험의 4만 1168번보다 1만1040번이 더 많은 노출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이 이 같이 광고를 많이 한 이유는 작년 11월 그룹 CI를 기존 ’동부‘에서 ’DB‘로 변경하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부건설에 있었던 ‘동부’라는 상표권은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동부생명보험 등 4개 계열사가 공동 관리하는 방식이었지만 동부그룹이 사정 상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자 상표권 공동 관리에도 문제가 생겨났다.

이 때문에 나머지 동부 계열사가 동부건설에 상표 사용료를 많게는 수백억까지 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자 동부건설에 상표 사용료를 내는 대신 DB로 쓰게 된 배경이 됐다.

이에 DB손해보험 측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통해 계열사들이 나눠지면서 상대적으로 그룹의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CI를 변경한 것”이라며 “지상파보다는 케이블이나 종편 위주로 광고를 하면서 많은 노출 빈도에 비해서 광고 집행비는 낮은 편”이라고 답했다.

한편 2위를 기록한 KB손해보험 측은 “김연아를 모델로 ‘희망을 안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집행비에 비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돼 많은 노출 효과를 가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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