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채용비리로 몸살을 앓은 은행권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채용비리 후폭풍을 겪은 은행권은 하반기 예년 수준이나 채용문을 넓히지만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채용을 취소하고 5년간 응시를 제한할 방침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시중은행에서 2,1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5대 은행 기준 지난해보다 연간 40% 증가할 전망이다.

업체별로 국민은행은 이번 하반기 정기공채 400명, IT전문인력 200명 등 총 6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수준인 약 45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달 상반기 최종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채용시기는 현재까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채용 공고를 낸 우리은행은 특성화고 출신 인재에게 더 많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년의 30명에서 두배로 확대한 졸업생 60명과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00명, 오는 10월부터 일반직 250명 등 총 510명의 채용을 진행한다

상반기에도 240명을 뽑은 우리은행은 올해만 750여명의 신입사원 입사를 진행하는 셈이다.

KEB하나은행의 하반기 공채는 예년과 비슷한 9월께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400명이상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6년 하반기 150명과 2017년 하반기 250명 선발에 비해 대폭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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