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KB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2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는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당기순이익은 1조9,1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548억원)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카드사를 비롯한 12개 계열사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구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1,964억원으로 은행,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들의 고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그룹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00%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02% 확대된 반면 2분기 NIM은 카드 리볼빙 채권 및 현금서비스 자산 수익률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0.01% 축소했다.

은행 NIM은 1.71%로 여·수신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1조 2,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판매 호조에 따른 은행 신탁이익 증가와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증권업수입수수료 확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별 경영실적은 국민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견조한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대와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 3,53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1분기에 인식했던 명동사옥 매각 관련 일회성이익(세후 834억원)이 소멸된 것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9.3% 늘었다.

KB증권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반적인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감소한 가운데 일회성 유가증권평가손실(중국 CERCG 관련 ABCP 평가손)이 발생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81억원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33억원으로 보험손익은 손해율이 안정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유가증권투자손실이 발생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KB국민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686억원 파악됐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969억원으로 KAMCO 채권 매각 관련 일회성이익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지난 6월말 카드 연체율은 1.23%, NPL비율은 1.40%, NPL Coverage Ratio는 289.8%로 전반적으로 자산건전성도 양호하게 관리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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