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우리은행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59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보다 18.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경상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은 해외, 기업금융(IB) 및 트레이딩 등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의 손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기여도가 점차 확대돼 전체 경상이익 중 43%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 및 핵심예금 증대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신탁 및 방카슈랑스 등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호조와 외환 및 파생 부문의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이와함께 각종 건전성 지표가 사상 최우량 수준으로 개선됐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 여신(NPL)비율 및 연체율이 각각 0.51%, 0.33%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리스크관리 능력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호(好)실적은 손태승 은행장 취임 후 추진해온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결과”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주사 전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사 전환 이후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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