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금융노조 창립 58주년 기념식 및 17회 금융인문화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금융노조 창립 58주년 기념식 및 17회 금융인문화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금융노동자뿐 아니라 한국의 노동을 견인하는 소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금융노조 창립 58주년 기념식 및 17회 금융인문화제 시상식에서 노동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이같이 밝혔다.

이어 "1960년 4·19 혁명 산물로 태어난 노조는 쟁취한 성과를 지키고 신장시켜 민주주의와 노동운동을 확장할 의무가 있다. 노조는 역사를 이어 가고 한국의 노동 전체를 견인하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어려움도 두려워하지 않고 극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같은 자리에서 열린 금융인문화제 시상식에서는 비정규직 은행원의 노동과 삶을 다룬 강수미(기업은행)씨의 단편소설 '나는 토마토다'가 금융위원장상 대상을, 달밤 풍경을 묘사한 김경희(한국씨티은행)씨의 회화 '달밤'이 고용노동부 장관상 대상을 수여하는 등 특상 4명·우수상 7명·장려상 7명·입선 9명·가작 10명 등 총 39명이 수상했다.  

금융인문화제 시상식은 지난 1985년 노동자의 자주적 문화운동 고양을 위해 출발됐다.

이번 기념식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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