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직 경쟁 장인화·오인환 사장 ‘사내이사’ 유임
내부 결속 사내 안정으로 외부 흔들기 차단 복안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이 회장직을 놓고 경쟁한 장인화·오인환 사장을 사내이사로 유임시키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이 회장직을 놓고 경쟁한 장인화·오인환 사장을 사내이사로 유임시키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 시선을 모으고 있다.

[금융경제신문=김용주 기자]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이 선임 과정에서 경쟁을 벌인 장인화·오인환 사장을 사내이사직에 유임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27일 열리는 포스포 주주총회 안건으로 최정우 대표이사 회장 선임과 함께 권오준, 최정우간의 사내이사 교체건만 올라 있는 상태로, 이에 사내이사 5명중 4명은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CEO에 응모후 탈락한 경쟁자들은 현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로, 그럼에도 포스코는 최종후보에 오른 현직 사장 2명에 계열사 사장 1명까지 자리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한편 이에 대해 업계에선 최 회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해석이 일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의 최 회장 고발 으름장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내부 결속을 다져 외부입김을 차단하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아울러 현재 사내이사들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것을 고려 1년인 임기를 채우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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