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일가 지배속 일감챙겨와 ‘사익편취’ 논란 중심
신속 매각 통해 공정위 서슬퍼런 칼끝 벗어날 심산

[금융경제신문=김다운 기자]GS그룹이 시스템 통합(SI) 계열사 GS ITM의 지분 매각에 본격 나서 그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그동안 내부 조직을 통해 GS ITM의 매각을 진행했으나 진척이 없자 최근 주관사 선정에 돌입하는 등 외부기관에 매각을 의뢰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투자자와 협상했으나 가격 측면에서 총수 일가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에 투자자 풀을 넓혀 조속히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GS그룹이 이처럼 GS ITM의 매각을 서두르는 이유는 이 회사가 그동안 그룹계열사로부터 일감을 챙겨 이른바 ‘사익 편취’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으로, 최근 공정위의 서슬퍼런 칼날을 피하자는 나름의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현재 GS ITM의 최대 주주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 GS에너지 상무로 지분 22.7%를 보유중이며, 허 상무 이외에도 4세 총수일가가 지분의 80.6%를 가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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