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환변동 보험 지원 강화…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 3배 확대 등 시행

원·달러 환율 급변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환변동 보험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은 부산항 컨테이너부두.(사진=뉴시스)
원·달러 환율 급변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정부는 환변동 보험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은 부산항 컨테이너부두.(사진=뉴시스)

[금융경제신문=권이향 기자]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이 커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환변동 보험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환변동 보험 지원 방안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율 상승시 기업에 환수금 부담이 없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한도가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3배 확대되며 지원기간도 9월말까지로 연장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기업의 환수금 부담 증가가 우려되는 일반형 환변동 보험료 할인(50%)은 중단된다. 향후 환율변동 추이에 따라 필요시 다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내달 25~2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정 등을 고려 9월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산자부는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6월 15일 이후 7월말까지 달러 대비 위안화 통화 가치가 50% 넘게 하락하고 원화 약세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9월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신호로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3%를 넘어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이 원화 약세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장 상황을 점검해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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